한국영재 교육의 내용을 비교해 보고, 우리 아이들의 잠재력에 알맞은 영재교육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되기를 바라며 글을 씁니다.
Ⅰ. 서문: 영재교육의 내용과 심화 로드맵
앞선 글에서 저희는 대한민국 영재 선발 시스템의 절차와 기준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선발 과정이 ‘누가 영재인가’를 결정하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영재성을 어떻게 완성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지식의 속도가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만큼 빠르게 증가하는 오늘날, 우리 아이의 잠재력을 완성하는 진정한 영재 교육은 단순한 지식 암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무엇을 아는가’가 아니라, ‘아무도 모르는 것을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실제로 정부가 밝힌 제4차 영재교육비전에서도 ‘창의융합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영재교육 시스템은 바로 이 미래 지성 생산자를 양성하기 위해 세 단계의 인지적 성장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고등 교육기관인 영재학교를 제외하고, 실제로 초⦁중생이 접근가능한 영재교육원(교육청 또는 대학부설)과 영재학급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글은 학교, 교육청,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이라는 세 기관이 아이의 사고양식에 어떤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그리고 각 단계에서 아이가 경험하게 될 구체적인 지적 과제가 무엇인지를 중심으로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Ⅱ. 영재성 발현의 세 가지 경로: 지적 성장의 단계와 학술적 근거
영재교육의 권위 있는 학술 모형인 렌줄리(Renzulli)의 심화 학습 삼부작 모형 (탐색 → 훈련 → 연구)과 KEDI(한국교육개발원)의 국가 프로그램 내용 체계 (Level I → II → III)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영재교육은 ‘지적 능력의 전문화된 성장 단계’를 체계적으로 경험하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학술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국의 영재교육 시스템을 아이의 ‘재능(Giftedness)’을 ‘발현된 능력(Talent)’으로 이끄는 세 가지 경로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점은, 각 경로는 수직적인 우열의 관계가 아닌, 아이의 지적 성숙도와 목표에 따른 최적화된 전문화 과정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1단계 (학교): ‘호기심의 재탄생’ (탐색과정)
① 목표: 지적 호기심에 불씨를 지피고 융합적 사고의 기초를 다지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② 핵심 질문: ‘무엇을 질문할까?’ 이 단계는 모든 심화 교육의 가장 중요한 근본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
2단계 (교육청): ‘지식의 구조화’ (심화 및 구조화 과정)
① 목표: 지식을 체계적인 논리로 통합하고, 복잡한 문제해결을 위한 훈련이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② 핵심 질문: ‘어떻게 논리적으로 답할까?’ 이 단계는 논리체계의 근본을 만들 수 있습니다.
3단계 (대학 부설): ‘발견의 지평 확장’ (융합 연구 및 창조 과정)
① 목표: 스스로 연구를 설계하고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는 훈련이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② 핵심 질문: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것을 연구할까?’ 이 단계는 융합사고의 근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세 경로는 아이가 단순히 호기심이 많은 잠재력이 있는 학생에서 ‘미래의 지식 생산자’로 한 단계씩 지적 성장을 거듭하도록 돕는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Ⅲ. 교육 내용의 실체: 아이의 지적 세계를 어떻게 재설계하는가 (초/중등 수업 주제 최종 통합)
각 기관의 커리큘럼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내 자녀가 과연 어떤 내용으로 학습을 하고, 다른 일련의 학교학습과는 무엇이 다른가를 알아야, 이 교육에 시간을 투자해도 되는가에 대한 확신과, 교육기관에 대한 신뢰가 생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논문자료와 기존에 알려진 내용들을 바탕으로 수업주제를 바탕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각 수업의 주제는 기관별로 상이할 수 있으나, 대략적인 커리큘럼의 내용 측면에서 보시길 바랍니다.
1. 학교 영재학급: ‘호기심의 재발견’ (초등/중등)

학교 영재학급은 아이의 ‘재능의 씨앗을 발견하는 농장’과도 같습니다. 교육은 정규 교과와 밀접하지만, 그 내용은 ‘왜?’라는 질문에 초점화 합니다. 즉, 학교의 영재학급에서는 지적 흥미를 지속적으로 유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1) 수학 영역: 기초 통찰, 비형식적 추론 및 실생활 응용
문제를 빨리 푸는 기술 대신, 사고력 수학을 통해 ‘피보나치 수열이 왜 자연 속에서 반복될까?’ 같은 질문에 답하며 수학의 직관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통찰 등을 주제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어려운 공식을 증명하는 대신, 종이접기 속에 숨겨진 기하학적 원리를 발견하고, 지적 통찰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암호 해독의 기초 원리를 탐구하거나, 황금 비율의 응용처럼 예술과 과학이 융합된 주제를 다루며, 추론 능력의 기초를 배웁니다. 이는 수학을 ‘세상과 연결된 언어’로 인식하게 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초등 수업 주제 예시(10개): 황금비율을 활용한 조형물 디자인, 피보나치 수열로 예측하는 식물의 성장 패턴, 종이접기 속의 기하학 원리 탐구, 달력의 비밀과 합동식의 기초, 확률과 통계로 분석하는 학교 급식 만족도, 도형의 닮음을 이용한 건축물 높이 측정, 암호 해독의 기초적 수학 원리 체험, 거울의 성질을 활용한 미로 탈출 전략, 원주율의 역사와 신비 탐구, 규칙 찾기와 함수 개념 입문 |
| 중등 수업 주제 예시(10개): 정다면체의 성질과 오일러 정리 입문, 미로 찾기와 그래프 이론 기초, 프랙탈 구조의 예술적 이해와 차원 개념, 게임 이론을 활용한 협력 전략 탐구, 파스칼의 삼각형과 조합의 성질 심화, 매듭 이론을 통한 수학적 사고 확장, 카탈랑 수와 이산 수학의 응용, 통계적 추론을 활용한 여론 조사 분석, 평면 분할을 통한 기하학적 문제 해결, 암호 체계의 기초와 군론(Group Theory) 입문 |
2) 과학 영역: 탐구 과정의 이해와 통합적 개념 습득
복잡한 이론 대신, ‘우리 학교 주변 하천은 왜 오염되었을까?’라는 실생활 문제를 중심으로 가설을 세우고 간단한 실험 설계를 주제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레고 마인드스톰 같은 도구를 이용해 손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며, 학교 수질 오염원 분석 같은 학생 참여 중심의 소규모 프로젝트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체제와 상호작용, 에너지, 변화의 패턴 등 과학의 통합화 개념을 중심으로 지식의 폭을 넓히면서, 미래 융합 교육의 기초 소양을 쌓을 수 있습니다.
| 초등 수업 주제 예시(10개): 레고 마인드스톰을 이용한 미션 수행 로봇 제작, 학교 주변 하천의 수질 오염원 분석 프로젝트, 친환경 에너지 발생 장치 만들기, 생활 속의 산과 염기를 이용한 pH 미터 제작, 빛의 굴절을 이용한 잠망경 만들기, 천체 관측을 위한 간이 망원경 제작, 화산 폭발 모형 제작과 지질학 이해, 식물의 광합성 효율을 높이는 조건 탐구, 소리의 전달 원리와 악기 제작 체험, 재활용 플라스틱의 화학적 성질 탐구 |
| 중등 수업 주제 예시(10개): 지진 대비를 위한 내진 구조물 설계와 공학 원리, 태양광 전지의 효율 개선 방안 실험, 미생물 배양을 통한 환경 정화 가능성 탐구, 자기부상열차의 원리와 전자기력 이해, 유전 현상의 기초와 멘델의 법칙 심화, 열전달 원리를 이용한 효율적인 보온 도시락 설계, 분자 모형 제작을 통한 물질의 구조 이해, 대기 오염 물질의 측정 및 분석, 드론의 비행 원리와 자세 제어 시스템 기초, 화학 반응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탐구 |
3) 인성 및 융합
교육 시간의 10% 이상이 인성·리더십 교육이며, 재능을 타인을 위해 활용하는 봉사 활동 및 협력적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통해 공감 능력과 사회적 책임 의식에 대해 실천하며 생각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2. 교육청 영재교육원: ‘논리의 건축술’ (초등/중등)

교육청 영재원은 ‘논리력이라는 건물을 체계적으로 짓는 건설 현장’과 같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교육과정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보다 정밀한 논리력과 체계적인 훈련을 하면서, 연간 120시간 이상의 교육 시간을 가집니다
1) 수학 영역: 고등 수학적 추론과 정밀한 논리적 표현
여기서 아이들은 사고력 수학을 발판 삼아 정수론, 조합론, 이산수학 같은 고등 수학의 언어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특정 공식이 ‘왜 참인지’를 스스로 형식적으로 증명하는 훈련을 통해, 논리적 사고의 틀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복잡한 사회 현상이나 데이터를 분석하며, 문제 해결 학습을 통해 장기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배우기도 합니다. 이 과정은 지식의 구조화와 논리적 표현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초등 수업 주제 예시(10개): 집합론을 이용한 논리적 분류와 추론, 수학적 모델링을 통한 사회 현상 분석 기초, 이진법의 원리와 컴퓨터 과학 입문, 파스칼의 삼각형을 활용한 조합의 심화, 확률을 이용한 카지노 게임의 공정성 분석, 암호화의 기초와 카이사르 암호 원리, 그래프 이론을 이용한 경로 최적화, 수열을 이용한 경제 성장 패턴 분석, 논리 퍼즐을 통한 명제 논리 훈련, 좌표 평면을 활용한 기하학적 문제 해결 |
| 중등 수업 주제 예시(10개): 정수론의 기초와 합동식 심화 연구, 조합론을 활용한 최적 경로 탐색 알고리즘, 선형대수학의 기초, 행렬과 벡터 개념, 비유클리드 기하학 입문과 공간의 이해, 수학적 귀납법을 이용한 형식적 증명 훈련, 이산수학의 심화와 그래프 색칠 문제, 확률적 사고를 이용한 통계적 가설 검정, 복소수의 개념과 기하학적 해석, 푸리에 변환의 기초와 응용, 집합이론(Group Theory)을 이용한 대칭 구조 분석 |
2) 과학 영역: 심화 탐구, 체계적 실험 설계 및 첨단 기술 접목
일반 학교에서는 할 수 없는 분과별 심화 실험을 진행하며, 통제된 실험 설계와 가설-검증 과정을 통해 과학적 탐구 방법론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양자역학 기초, 유기화학 실험 같은 주제를 다루며, 사이언스-테크놀로지-공학-수학(STEM) 연계형 교육을 통해 과학적 모형화와 첨단 과학기술을 이해하는 학습을 하기도 합니다. 창의적 산출물 제작이 필수이기에, 보다 체계적인 사고를 결과물로 만드는 것까지 배울 수 있습니다.
| 초등 수업 주제 예시(10개): 나만의 태양광 전지 제작 및 효율 개선 프로젝트, 열역학 법칙을 이용한 단열재 성능 비교 실험, 드론의 비행 원리와 자세 제어 시스템, 미세 플라스틱의 오염 경로 및 환경 영향 조사, 물리학적 모형을 이용한 롤러코스터 설계, 생체 모방을 이용한 신소재 개발 기초, 화학 전지의 원리와 배터리 성능 개선 연구, 관성을 이용한 자이로스코프 제작, 지질 시대와 화석 연구를 통한 환경 변화 추론, 빛의 파동성과 간섭/회절 실험 |
| 중등 수업 주제 예시(10개): 분광기를 이용한 미지 물질의 화학적 조성 분석, 유기화학 반응의 메커니즘과 합성 실험 기초, PCR 원리를 이용한 유전자 증폭 및 분석 실험, 양자역학 기초 개념과 원자 구조의 이해, 지역사회 미세먼지 농도 변화 예측 모델링, 핵산의 구조와 유전 정보의 전달 과정 심화, 상대성 이론의 기초 개념과 시공간의 이해, 나노 기술의 응용과 나노 물질의 특성, 통계 역학의 기초와 엔트로피 개념, AI 기반 영상 분석을 통한 생태계 모니터링 |
3) 다양한 영역 및 운영 방식
: 인문·사회 분야 영재교육도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문학 영재는 고전 문학 비평이나 심층적 글쓰기를, 미디어 영재는 디지털 콘텐츠 기획 및 제작, 미디어 윤리를 다루기도 합니다. 운영은 온라인 콘텐츠 수업(사이버 학습)과 오프라인 집중학습을 병행하며, 지역 대학이나 연구기관과의 멘토링을 통해 학생의 진로 목표 달성을 지원받기도 합니다.
3.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 ‘학문의 최전선’ (초등/중등)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은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인류 지식의 최전선’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연구자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가질 수 있고, 교수님 또는 석박사들의 연구 환경과 연구 윤리와 학문적 깊이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수학, 과학, 정보의 세 축을 중심으로 가장 깊이 있는 교육을 경험할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 R&E 사사 과정: 실제 연구자 경험의 총체와 지적 독립성
이 교육의 핵심은 R&E(Research & Education)에 대한 학습과정입니다. 1년 이상 동안 아이는 대학교수나 현직 연구원의 지도 아래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아무도 묻지 않은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 나갈 기회를 얻게됩니다. 연구 주제 선정부터 선행 연구 조사, 실험 설계 및 데이터 수집, 분석 및 해석의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합니다. 그 결과물을 논문 포스터, 연구 보고서(학술적 형식) 형태로 작성하여 발표하는 실제 학술적 절차를 경험하는 과정을 얻게 됩니다.
⦁ 전문 교과 및 학습 비평: 학부 수준의 지식 체계
아이들은 대학 학부 수준의 심화 교과(선형대수학 기초, 고급 물리학) 학습 및 전문 연구 방법론에 대해 배울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이 과정은 학생들에게 지적 독립성과 실패를 통한 배움을 가르치며, 학술적 윤리와 비판적 비평에 대해 단순 지식 습득을 넘어선 연구자로서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습득할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1) 수학/정보
| 초등 수업 주제 예시(10개): 인공지능의 기본 원리와 블록 코딩 기반 챗봇 설계, 수학적 모델링을 이용한 도시 교통 흐름 최적화 연구, 암호화 알고리즘의 기초와 정수론의 응용, 이산수학의 기본 개념과 퍼즐 게임의 관계 탐구, 파이썬을 이용한 간단한 데이터 시각화, 3D 모델링을 활용한 건축 디자인과 수학적 원리, 논리 게이트의 원리와 회로 설계 기초, 알고리즘 효율성 비교 (정렬, 탐색), 빅데이터의 개념과 수집/활용 기초, 확률론을 이용한 의사 결정 모델 |
| 중등 수업 주제 예시(10개): 머신러닝 기반의 특정 질병 진단 알고리즘 개발, 선형대수학을 활용한 이미지/영상 압축 효율 개선, 고급 조합론을 이용한 네트워크 최적화 연구, 블록체인 원리와 암호학적 기초 이해, 파이썬을 활용한 대규모 데이터 분석 및 해석, 딥러닝 신경망 구조 및 학습 원리 심화, 양자 컴퓨팅의 기초 원리와 큐비트 개념, 베이즈 통계학을 이용한 연구 결과의 확률적 해석, 위상수학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기법, 이산 수학을 이용한 복잡계 시스템 모델링 |
2) 과학 (R&E 중심)
| 초등 수업 주제 예시(10개): 미세먼지의 과학적 분석 및 나노필터 제작 실험, 생명공학의 기초: DNA 추출 및 구조 이해, 천문학의 기초와 우주론 입문 (관측 활동 포함), 대학 실험실을 활용한 화학 물질 반응 관찰, 로봇 공학의 기초와 센서의 원리 이해 및 제어, 태양광 발전의 효율을 높이는 물질 탐색, 재생 의학의 기초: 줄기세포의 이해, 인공지능 기반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기초 설계, 지진파를 이용한 지구 내부 구조 탐사, 무인 자동차의 자율 주행 원리 이해 |
| 중등 수업 주제 예시(10개): 나노 입자의 합성 및 약물 전달 시스템 적용 연구(R&E: Research & Education),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식물 유전자 변형 연구, 고급 물리학 기반의 초전도체 특성 연구, 양자점을 이용한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 연구 (R&E), 생체역학을 이용한 인공 관절 설계 최적화, 바이오센서 개발 및 질병 진단 적용 연구, 푸리에 해석의 물리적 원리와 응용, 고체 물리의 기초와 반도체 원리 이해, 유전체학을 이용한 암세포 변이 분석 (R&E), 비선형 역학을 활용한 복잡한 자연 현상 예측 모델링 (R&E) |
3) 공통 (전문)
초등 주제: 탐구 윤리, 과학 글쓰기, 전문 연구 방법론
중등 주제: 전문 연구 윤리, 학술 논문 작성법, 학부 심화 교과
[세 영재교육 기관의 장단점 비교분석]
| 구분 | 학교 영재학급(탐색) | 교육청 영재교육원(심화) |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 (연구) |
| 지적 목표 | 호기심 확장, 융합 기초 | 논리 체계화, 문제 해결 | 전문 연구 역량, 지적 독립 |
| 가장 큰 장점 |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자녀의 흥미와 심리적 안정감 속에서 첫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 교육의 질이 균일하고, 체계적이며, 다양한 영역으로서의 확장이 용이합니다. | 최고 수준의 연구와 대학 입시에서 가장 강력한 질적 근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
| 가장 큰 단점 | 교육편차가 발생할 수 있고, 고도의 전문 심화 교육으로는 부족합니다. | 경쟁이 치열하고, 학교 수업과의 병행으로 시간 관리의 부담이 클 수 있습니다. | 경쟁이 최고이며, 연구 실패에 대한 부담과 고도의 자기주도성을 요구합니다. |
| 추천 대상 | 초등 저학년, 영재교육을 처음 접하는 자녀 | 높은 논리력을 갖춘 초등 고학년부터. 특목고를 목표로 하는 자녀 | 특정 전공에 대한 확고한 목표가 있는 자녀 |
Ⅳ. 특혜가 아닌 ‘지적 무기’: 수료 후의 실질적 우대 요소
영재교육 수료증 자체가 무조건 ‘가산점’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경험은 대학 입시라는 ‘미래 심판대’ 앞에서 아이에게 가장 강력한 ‘지적 무기’를 쥐여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1. 영재고/과고 입시의 최적화 경험
영재고와 과학고의 입시는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심층 면접을 통해 영재성을 검증합니다. 영재교육원에서 쌓은 사고력 기반의 논리적 훈련과 R&E 경험은 이들 특목고의 입시 경향과 상당부분 일치하기에, 경험을 통한 간접적인 우위를 가질 수 있습니다.
2. 교육 자체에서 얻는 ‘질적 특혜’
대학 부설 영재원의 현직 대학교수 멘토링 및 대학 실험실 이용 기회는 일반 교육 환경에서는 접할 수 없는 최첨단 지식과 연구 환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정말 특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높은 수준의 지적 동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전문가로부터 개인 연구에 대한 심도 있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멘토링 특혜를 덤으로 얻게 됩니다.
Ⅴ. 자녀의 특성별 맞춤 선택: 영재교육 가이드라인
아이의 현재 지적 성숙도와 정서적 특성을 고려하여 최적의 영재교육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지적 활동의 재미’를 느껴야 하는 자녀 (초기 흥미형):
① 선택: 학교 내 영재학급
② 특성: 아직 학습 속도가 폭발적이지 않지만, 질문이 많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보입니다. 경쟁보다는 협력과 발견의 기쁨을 통해 자신감을 얻게 해야 합니다.
2.’논리적 무기’를 갈고닦는 것을 즐기는 자녀 (체계적 논리형):
① 선택: 교육청 영재교육원
② 특성: 복잡한 문제 풀이를 즐기고, 지식의 구조를 정리하는 데 능숙합니다. 체계적인 훈련과 지적으로 뛰어난 동료들과의 경쟁을 통해 스스로의 실력을 확인하고 싶은 자녀에게 적합합니다. (사고력 수학으로 이미 기초가 다져진 경우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3.’답을 찾기보다 질문을 만들고 싶은’ 자녀 (미래 연구자형):
① 선택: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
② 특성: 특정 과학/수학 분야에 대한 몰입도가 높고, 학교 교과서에 없는 내용에 지적 갈증을 느낍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주도적으로 탐구하는 끈기와 열정이 강한 자녀에게 이 최전선의 연구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및 학술 자료 목록]
이 글은 대한민국 영재교육 시스템의 최신 정책 및 학술적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쓰여졌습니다.
[정부 계획] 2025년 영재교육 기본계획. (교육부 및 지역 교육청 공식 자료)
[기준 자료] 한국교육개발원(KEDI) 국가 영재교육 프로그램 기준.
[최신 논문] 국내 영재교육 관련 석·박사 학위 논문 및 학술지 게재 논문 (2020년 이후)
[교육기관 자료] 광주광역시창의융합교육원, 안양과천교육지원청 등 교육과정 안내 자료.
Ⅶ. 결론: 지적 성장의 다음 단계와 교육자의 진심 어린 조언
영재교육 시스템은 단순한 ‘선행학습’을 넘어 아이의 인지적 프레임워크 자체를 재설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영재학급에서 시작된 호기심은 교육청 영재원에서 논리라는 뼈대를 갖추고, 최종적으로 대학 부설 영재원에서 미래 지식의 최전선을 개척하는 연구 능력으로 완성되는 구조로 볼 수 있습니다.
[영재교육 경험자가 드리는 진심 어린 조언]
다년간 현장에서 수많은 영재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을 만나온 교육자로서, 저는 이 여정에서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잃지 않으시길 부탁드립니다.
1. 사고력 수학, 창의성을 증명하는 기초 공사입니다.
영재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창의적 문제 해결력’은 교과서의 반복 학습만으로는 절대 길러지지 않습니다. 다양한 접근 방식과 논리적 추론을 요구하는 사고력 수학은 아이의 지적 유연성과 직관력을 키워주는 가장 강력하고 필수적인 훈련입니다. 이 기초가 탄탄해야만 심화된 과학/수학 영재교육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고력수학 학원에서 영재교육원의 입시준비가 대부분 이뤄지고 있는 것이고, 실제로 사고력수학의 커리큘럼과 영재교육원의 커리큘럼은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은 그 반증이 된다고 봅니다.
2.결과가 아닌 과정에 긍지를 심어주십시오.
연구 발표의 수상 여부나 합격 여부보다,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깊이 탐구하는 끈기’를 발휘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칭찬해 주셔야 합니다. 실수를 격려하고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이 부분이 잘 안되면, 원래의 목적을 상실하게 되어, 즐거운 영재학습이 아닌 짐이 됩니다.
3.아이의 ‘흥미’와 ‘자기 주도성’을 최우선 하십시오.
영재교육은 아이의 자아실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관찰하고, 관심 분야에 푹 빠질 시간과 기회를 충분히 허용해 주십시오. 아이를 믿어주고 마음껏 스스로 공부하게 한 것이 가장 큰 합격 비결이자, 성공적인 교육의 핵심입니다.
지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이 시대에,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을 외웠는가’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발견하며, 궁극적으로 인류가 아직 답하지 못한 질문에 도전하는 용기’입니다. 영재교육의 세 경로가 우리 사회에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녀의 용기를 증명할 수 있는 가장 체계적이고 강력한 지적 무기를 제공할 수 있으며, 우리 아이를 미래 사회의 능동적인 지식 생산자로 도약시키는 가장 확실한 설계 중의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자녀에게 어떤 도전의 기회를 보여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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